연세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에 정남식 교수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이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연세대학교는 22일 오전 인사위원회와 재단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남식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는 2014년 8월1일부터 2016년 7월31일까지 2년이다.

이에 앞서 연세대 교원인사위원회 의료원장 추천위원회는 정남식 교수와 노성훈(연세암병원장), 신규호(정형외과) 교수 등 3명을 의료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정 신임 의료원장은 교수평의회 주도로 진행된 호선투표에서는 노성훈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대 심혈관연구소장, 연세대 의대 학장을 지냈다. 연세대 재단이사회가 정 의료원장을 낙점한 것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2년여 동안 세브란스병원을 잘 이끌어 온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단이사회는 연세대 의대 학장에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산부인과)을 임명했다. 또 세브란스병원장에는 윤도흠 교수(신경외과),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는 김형중 교수(호흡기내과)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정남식 신임 의료원장의 최우선 과제는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구성원의 화합을 도모하는 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의료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연세대 재단측과 연세의료원 교수평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교수평의회가 진행해왔던 의료원장 호선을 재단이사회가 인정할 수 없다고 의결한 게 도화선이 됐다. 의료원 소속 교수들은 재단이사회와 대학 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해 왔다.

정남식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 병원 구성원들의 저력을 새삼 확인했다”면서 “모든 구성원들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의료원의 통합과 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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