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엔 오직 유산소? 잘못된 운동 상식들

유산소와 근육 운동 병행해야

운동을 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운동하는 자세와 기술이다. 하지만 이런 관심사 중에는 잘못된 상식들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체육관에서는 “운동하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날씬해 질 거야”, “근육운동을 너무 하면 몸이 남자처럼 된데…”라고 말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운동을 제대로 해서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보려면 이런 잘못된 상식들을 따라서는 안 된다.

건강·식품 정보 사이트 ‘내츄럴리새비닷컴(NaturallySavvy.com)’이 운동과 관련해 잘못된 상식 4가지를 소개했다.

“체중을 줄이려면 탄수화물을 줄여라”=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한 사람들은 하루에 몇 번씩 무기력해지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의 필수적인 원천이다.

대부분의 운동 프로그램에서 탄수화물은 우리 신체가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이다. 통곡물이나 콩류, 채소 등에서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신체에 에너지가 공급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부상을 입으면 당연히 운동은 중단해야 한다”= 운동을 하느냐 마느냐는 부상 정도에 달렸다. 신체 내부의 부상은 운동을 잠시 중단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머리 부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약간 삔 것과 같은 가벼운 부상으로 운동을 쉬는 것보다는 신체의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운동으로 바꿔서 하는 게 좋다. 손목을 약간 삐었을 때 코어 운동(몸 균형 운동)과 다리 근육 강화 운동에 전념함으로써 몸을 균형적으로 단련시킬 수 있다.

“유산소운동이 체중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이 칼로리를 태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틀린 속설이 있다. 유산소운동이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데 아주 좋은 방법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역기 등을 사용해 하는 근육운동은 운동 후 24~48시간 동안 신체의 신진대사 수준을 높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다. 즉 유산소운동은 칼로리를 많이 소모시키지만 근육운동은 긴 시간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것이다.

“근육운동을 많이 하면 남자처럼 된다”= 역기나 바벨, 벤치프레스 등의 기구를 이용해 근육운동을 한다고 하면 보통 크고 거대한 근육질의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적당한 무게를 이용한 근육운동과 적절한 음식 섭취는 날씬하면서도 다듬어진 몸매를 갖게 한다.

전문가들은 “여성은 남성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근섬유가 적기 때문에 절대 남성과 같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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