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저지방 단백질… “미래 식량은 곤충”

고 품질의 저지방 단백질로 에너지를 증강시키기를 원하는가. 작은 곤충에 그 해답이 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14 식품공학연구소(IFT)회의에서 과학자들이 곤충을 유력한 미래의 식품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곤충은 우리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으며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훨씬 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귀뚜라미가 기본 성분인 단백질 파우더가 시장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

IFT 공개 토론회에서 패널리스트로 나온 아론 도세이는 “곤충 중에는 몸무게의 80%가 단백질인 것도 있으며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보다 훨씬 많은 필수 아미노산을 제공한다”며 “곤충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며 곤충 단백질은 소화도 잘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인류는 새로운 단백질의 원천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왜냐면 앞으로 고기를 충분히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매년 지구촌 인구가 7000만씩 늘어나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90억에 달할 것이며, △현재 전 세계 토지의 30%가 가축을 기르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농지의 70%가 가축의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그 이유로 들었다.

도세이는 “이러한 문제들은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함으로써 완화될 수 있다”며 “가축에 비해 곤충을 기르는 데에는 사료와 물, 토지, 에너지가 훨씬 적게 들며 살충제나 온실가스와 같은 환경오염 물질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의 연구원들은 “1400종류가 넘는 곤충들을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중에는 메뚜기, 귀뚜라미, 나방, 딱정벌레, 벌, 개미, 매미, 여치, 바구미, 노린재, 바퀴벌레 등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애벌레도 포함된다.

포브스는 “세계 여러 대학의 농업과 식량생산학과를 중심으로 곤충을 기르고 식품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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