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과 날씨와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더워지면 허리통증이 악화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는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관련된 실험을 실시해 얻어낸 결론이다. 이 대학 연구팀은 2011년 10월부터 2012년 11월 사이에 허리통증 환자 993명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 호주 기상청으로부터 날씨에 대한 데이타를 제공받았다.
연구팀은 날씨 정보와 허리 통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케이스를 비교했다. 자료 분석결과 허리 통증과 온도와 습도, 기압, 바람의 방향 등 날씨 상황과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허리 통증을 야기시켰지만 이는 임상학적으로 중요한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시드니대학교 글로벌 건강 연구소의 다니엘 스페탄 박사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특정 날씨 조건이 허리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믿음을 부인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골 관절염 등과 같은 특정 질환이 날씨와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절염 치료와 연구 저널'(journal Arthritis Care &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