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매년 증가… 지금부터가 가장 위험

심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

요로결석은 요로(비뇨계통) 내에 생긴 돌을 말한다. 요로는 오줌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관여하는 기관이다. 결석은 대게 물을 적게 마시는 사람,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 육식을 즐기는 사람 등에서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요로결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다. 보통 짠 음식 내의 소금과 육식 내의 단백질이 소변 안에 농축되어 결석의 주성분인 칼륨, 수산, 요산 등과 부착됨으로써 결석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요로 내에 생겨 요로결석이 발병하는 것이다.

또한 요산염이나 칼슘염의 농도가 증가하거나 박테리아에 의해 요로가 감염되었을 때 염의 용해도가 낮아져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기도 하고, 요로가 막혀 소변이 고이면서 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거나 요관(수뇨관)의 좁은 부위에 결석이 걸렸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통증은 음낭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간혹 극심한 복통과 고열, 구토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요로결석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환자는 약 3만 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8%로 나타났다. 특히 7~9월까지 여름철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에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땀으로 인해 수분이 많이 손실되면서 소변이 농축돼 머물고 있는 결석 알갱이가 잘 뭉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섭취하는 수분이 충분하지 못할 때 칼슘, 수산 성분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결석의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온 종합병원 비뇨기과 박지성 과장은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으로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에 포함된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과 함께 평소에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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