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과일 많이 먹어도 체중감량 효과 없다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포만감을 갖기 위해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다이어트 전략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버밍햄 소재 알라바마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임상영양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채소와 과일의 섭취 증가와 체중감소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과 관련된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했다. 1200명 이상이 관련된 무작위 실험결과들이었다.

선행연구의 종합적인 검토결과 과일과 야채를 더 먹는다고 해서 체중이 줄었다는 어떤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알라바마대학 보건대학원의 카트린 카이저 박사는 “평소 먹는 음식양에서 야채와 과일 섭취만 늘릴 경우 체중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중보건 차원에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수정되어야 한다. 야채와 과일을 먹으면 건강에 좋은 면이 많이 있으나 체중감량의 대안은 될 수 없다는 식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췌장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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