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눈도 화상…모자 선글라스 꼭 써야

 

안구건조증도 빈발

무덥고 습한 날씨에 가장 예민해지는 부위 중 하나가 눈이다. 강한 자외선과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눈도 피부와 같이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는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강렬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광각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면 된다.

광각막염과 함께 무더위에 흔하게 발생하는 눈병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습한 여름철에 ‘웬 안구건조증’이라며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실내나 자동차 내에서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눈이 건조되는 상황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뻑뻑함,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각막염, 결막염, 두통을 유발하거나 심하게는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에 닿지 않게 하고 인공누액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게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안구건조 증상이 지속되면 각막이 혼탁해지고 상처가 잘 발생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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