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투석 환자 교육용 앱 무료 배포

 

60대 이후 만성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20~30%대에 이른다. 진행 상태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5단계인 중등도 환자는 신장 이식을 하지 않는 한 평생 2~3일에 한 번씩 투석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09년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장질환자는 4만6천명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장 투석 환자들은 체내 ‘인’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고인산혈증의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인산혈증은 혈중 인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체내 인은 칼슘과 결합해 심장과 신장 등 골격 외 연부조직 안에 침전물로 쌓인다. 이러한 침전물은 만성신장질환 후기에 골절 발생률을 높이고, 혈관과 연부조직의 석회화로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매주 2~3회 신장 투석이 필요한 만성신장질환자의 80% 이상에서 고인산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환자 생존율을 높이려면 초기부터 인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고인산혈증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투석, 혈청 인 조절 약물 복용 등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기본이 식품 속 인 함량을 토대로 한 식이요법인데, 음식별 정보를 알고 이를 가려먹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25일 신장 투석 환자들을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인 ‘인의 미션’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식품 속 인 함량 정보를 제공해 환자들의 인 수치 조절을 돕는다. 만화 동영상과 게임을 활용해 나이가 많은 환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질환 관련 자료도 이해하기 쉽게 풀이했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인 결합 게임도 있다. PC,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이패드에 모두 설치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나 포털 사이트에서 ‘인의 미션’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노피 배경은 사장은 “만성신장질환과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일수록 환자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치료 성과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신장 투석 환자의 혈청 인 조절제인 렌벨라(성분명 세벨라머탄산염)를 국내에서 프로모션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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