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세균 우글… 건강엔 별 지장 없어

 

스마트폰에는 수천가지의 세균들이 붙어있고, 이를 통해 그 사용자의 몸과 주위환경에서 살고 있는 세균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대학교 연구팀은 1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집게와 엄지손가락과 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에서 7000종류가 넘는 세균 샘플을 채취했다.

이중 가장 공통적인 세균 종류는 사람의 입에서 주로 발견되는 연쇄상구균과 피부에서 발견되는 포도상구균 그리고 코리네박테리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예상대로 스마트폰에 있는 미생물들은 사용자의 손가락에 있는 것과 거의 일치했다.

사용자의 손가락에 있는 세균의 82%가 그들의 스마트폰에서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정서상의 유대 관계뿐만 아니라 세균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스마트폰에서 발견된 세균의 대부분은 발병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무해한 것들이었다며 이는 사용자들도 세균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스마트폰을 검사함으로써 사람들이 어떤 세균에 노출되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어제이(PeerJ) 저널’에 실렸으며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24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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