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로 뇌졸중 초기증상 발견해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촬영하는 셀카(셀프카메라의 줄임말)를 찍다가 자신이 뇌졸중 초기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있어 화제다.

국내에서 흔히 셀카라고 불리는 셀피(selfie)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 SNS에 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셀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본인의 얼굴을 촬영하기 쉽도록 액정이 회전하는 카메라도 출시됐다. 또 이 문화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의견를 내세우는 사람들도 많다.

셀피 문화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기록처럼 남길 수 있고, SNS에 자신의 사진을 올림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또 이 문화를 반대하는 입장은 자신의 얼굴을 끊임없이 찍어 올리는 행동은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나르시시즘의 일종이라는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셀피에 대한 견해차는 있지만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 여성에게는 적어도 셀피가 인생을 구제하는 도움이 됐다.

올해 49세인 스테이시 예페스는 셀피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본인이 뇌졸중 초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페스는 자신의 얼굴을 영상으로 담기로 결심한지 3일째가 되는 날, 촬영된 영상을 보고 자신의 얼굴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운전도중 갓길에 차를 세우고 영상을 찍던 예페스는 영상 속에 담긴 자신의 얼굴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발견했고, 이 영상을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 보냈다.

이 영상을 본 의사들은 그녀에게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는 진단 내렸다. 미니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허혈성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 발작이 나타나고 나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도 높아진다.

앞서 예페스는 지역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신체 감각이 둔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 바 있다. 당시 병원 측은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한 후 그녀의 증상은 단지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현상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그녀는 뇌졸중 초기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을 희석하는 약을 처방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현재 그녀는 추가적인 건강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증상이 심화되면 혈관이 완전히 막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신체의 일부 감각이 둔감해지고 마비되는 느낌이 들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 어지러우면 뇌졸중 전조증일 수 있다. 또 술에 취한 듯 발음이 어눌해지고 표현력이 떨어지거나 시야장애가 발생해도 뇌졸중 초기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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