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로텍, 인공각막 원료 해외 수출

세원셀론텍은 지난 19일 스웨덴의 인공각막 전문기업인 린코케어와 바이오콜라겐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물의 뼈와 연골 등 다양한 조직에서 분리해낸 바이오콜라겐은 인공각막의 원료로 사용된다. 수출 규모는 4백만달러로, 오는 2017년까지 공급된다.

인공각막은 각막세포를 생체재료에 심어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들어낸다. 린코케어는 세원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으로 인공각막을 개발해 전임상시험을 마친 상태이다. 이 회사는 인공각막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스웨덴 린셰핑 대학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2010년부터 린셰핑 대학의 인공각막 개발에 협력하며 바이오콜라겐 샘플을 공급한 바 있다.

세원셀론텍은 “이번 수출 물량은 본격적인 임상시험부터 상용화 초기단계까지 우선 사용될 추가공급분”이라며 “린코케어가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인공각막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해마다 1천만명이 각막손상으로 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국내 시각장애인 수는 20만명에 이르며, 이 중 10%인 2만명은 각막이식 수술을 받으면 다시 시력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해 각막이식 건수는 2백건에 불과하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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