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간단 저렴 모기 퇴치법, 선풍기를 써라

 

여름철의 대표적 불청객인 모기. 사람의 피를 빨고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황열병 등 각종 질병을 옮기는 기피대상 1호인 해충이다.

모기는 피부에 스테로이드와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과 고기를 즐겨 다량의 요산이 생성되는 사람도 모기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운동 뒤에 만들어지는 젖산이나 아세톤도 모기를 유인하므로 저녁에 운동을 하고 씻지 않고 자면 모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야행성인 모기는 밤 8시경부터 활동하기 때문에 야간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낮추고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하루 세 번 비타민B1(티아민)을 25~50㎎씩 복용하면 모기를 쫓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티아민은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방출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모기 퇴치법이 있다. 미국모기관리협회(AMCA)에 따르면, 바로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모기는 몸체 길이가 비슷한 파리에 비해 몸무게가 가볍고 비행속도가 느린데다 긴 날개와 다리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다. 선풍기를 미풍으로만 틀어도 모기가 1m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고, 강풍으로 틀면 2m 밖까지 쫓아낼 수도 있다.

또 선풍기 바람이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하는 효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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