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이드로 익힌 망고 바나나 조심!

 

과일을 빨리 숙성시키기 위해 여러 인공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칼슘카바이드(Calcium Carbide)에 대해 정부 당국의 경고음이 나왔다.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이 칼슘카바이드를 이용해 인공으로 익힌 망고를 먹으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칼슘카바이드는 가스 용접에 사용하는 아세틸렌 가스 발생 재료로 카바이드, 탄화석회라고도 불린다. 칼슘카바이드를 사용해 인공적으로 숙성시키는 과일과 채소로는 망고를 비롯해 바나나, 파파야, 대추, 토마토 등을 들 수 있다.

칼슘카바이드로 숙성시킨 과일은 부드러우나 맛과 향이 떨어지며 보존 기한도 짧다. 또한 표면의 색깔이 똑 같아 익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껍질 안의 과육은 익지 않은 경우가 있다.

아주 설익은 과일에 칼슘카바이드를 사용하면 숙성시키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성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칼슘카바이드는 위험한 부식성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카바이드로 숙성시킨 과일을 먹으면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칼슘카바이드는 암 유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소와 인산 수소화물도 들어 있다. 비소와 인산에 중독되면 초기에는 구토, 설사, 혈변성 설사, 가슴 및 복부 쓰림, 영구적 시력 손상, 피부궤양,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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