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의 금식, 인체를 생존모드로…면역력↑

금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틀 이상 금식을 하게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금식은 특히 노화 혹은 암치료 때문에 면역체계가 손상되었을 경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의 장수 전문가인 발터 롱고 교수팀이 이끄는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셀 스템 셀 저널'(journal Cell Stem Cell)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6개월마다 2~4일 금식을 하게되면 인체는 비축된 지방과 설탕을 사용하고 오래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생존 모드로 변환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발터 롱고 교수는 “우리가 굶었을 때 인체는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손상된 세포 등 필요치 않은 면역세포의 재활용”이라면서 “이후 인체는 줄기 세포를 재생성하게 되고 전체 면역체게를 다시 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화학요법을 하기 전 72시간 금식을 했을 경우 백혈구를 덜 잃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도 실험을 했다. 생쥐에게 화학요법에 따른 약물을 투입했는데, 굶은 상태에선 부작용도 적었고 사망률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식은 나이 든 쥐의 면역력도 강화시켜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타냐 도프 박사는 “화학요법이 생명을 구하지만 면역체계에 부수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이번 연구는 금식이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여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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