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 낮잠을 허하라” 생산성-창의성↑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 졸음이 밀려와도 업무태만의 이미지를 줄까봐 꾹꾹 눌러참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낮잠을 자는 것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두뇌과학자의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CEO들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낮잠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저명한 두뇌과학자인 빈센트 월쉬 교수는 최근 영국 첼트넘에서 열린 과학 페스티벌(Cheltenham Science Festival)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잠은 밤에만 잔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낮잠의 이점을 간과하고 있다. 두뇌에 쉴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낮에 1~2시간 자는 대신 밤에 잠을 몰아 자야한다는 관념은 산업혁명 이후 생겼다고 했다.

월쉬 교수는 낮에 직원들이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자게 되면 회사 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 개념도 없앨 것을 제안했다.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가령 밤에 일하고 싶은 직원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라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공인물리치료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의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5명 중 1명은 점심시간에도 일을 하고 있었다.

맨체스터대학교 신경생물학 실험실의 휴 피긴 교수는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잠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중에 잠을 적게 자고 주말에 몰아 잠을 자려고 하는 것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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