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치료도 가족관계 좋아야 좋은 결과

 

어떤 질환이든 가족들의 지지와 협조가 있어야 좀 더 수월한 치료와 빠른 쾌유가 가능하다. 수면장애도 예외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의 지지를 받을 때 좀 더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기도양압호흡기(CPAP)를 이용한 치료를 받는다. 이 치료는 날숨 후 기도에 일정 양압을 가해 기도가 열리게 함으로써 공기의 흐름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드는 인공호흡법이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가족관계와 양압기 치료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면무호흡증 환자 25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의 가족관계 정보를 수집하고,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CPAP 치료를 받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결혼을 했거나 연인과 함께 거주하는 실험참가자들이 혼자 사는 실험참가자들보다 CPAP 치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환자일수록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 대학의 간호대학원 페이스 루이스터 교수는 “CPAP 치료와 가족 관계의 상관성을 파악한 첫 번째 연구였다”며 “가족 구성원들과 환자의 건강한 관계가 수면장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미국수면의학학회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전 세계 남성의 7%, 여성의 5%가 겪고 있는 흔한 수면질환으로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CPAP가 꼽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저널(Journal Sleep)’에 6월호에 실렸고, 미국 과학뉴스 유레칼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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