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씨리얼은 속임수? 입맛, 3일만 길들여라

 

식이요법을 완벽하게 계획하고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강한 식단을 계획했다할지라도 결함은 있게 마련이다. 식이요법의 목적과 선호하는 음식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영양성분의 균형을 정확히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능동적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매일 탄산음료를 마시고 당분과 지방 성분이 높은 음식을 계획 없이 먹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요리사인 푸자 모틀에 따르면 안 좋은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3일간의 식사훈련 시간이 필요하다. 단 3일 동안 안 좋은 습관을 고칠 수는 없겠지만 72시간이라는 시간은 음식을 완전히 소화시키고 대사 작용을 하는 기간인 만큼 음식의 맛을 느끼는 감각이 달라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다.

모틀은 “가공식품은 맛을 느끼는 감각세포인 미뢰를 둔감하게 만든다”며 “3일간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면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상 3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를 마신다면= 탄산음료를 끊지 못하는 것은 음료에 들어있는 설탕 때문이다. 설탕 맛에 적응이 되면 녹차나 홍차처럼 단맛이 없는 음료에는 손이 가지 않게 된다.

3일간 탄산음료를 끊고 탄산수에 레몬이나 라임을 담가 만든 홈메이드 소다를 마시면 몸이 설탕이 없는 탄산음료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다.

냉동식품으로 식사를 한다면= 완벽하게 조리돼 포장까지 돼 있는 냉동식품은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다.

하지만 모틀은 “직접 요리하는 생활 없이 건강을 지킬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식사대용으로 판매하는 냉동식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 당분, 지방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3일간만 냉동식품 대신 조미료를 최소화한 음식을 직접 해먹으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들도 잘 나와 있으므로 참조해서 요리할 수 있다. 또 매일 요리하기 번거롭다면 미리 조리해둔 음식을 1인분씩 냉동실에 얼려 넣고 꺼내먹는 방법도 있다.

에너지바·씨리얼로 아침식사를 한다면= 에너지바와 씨리얼은 일종의 속임수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아침 간단하게 씨리얼을 우유에 타먹거나 편의점에 들려 에너지바를 사먹는 것으로 대신하지만 사실상 아침 대용이 될 수 없다.

이런 식품으로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반복해서 먹다보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다. 또 에너지바와 씨리얼은 자연식이 아닌 가공된 음식이기 때문에 천연재료 본연의 맛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소량의 음식이라도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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