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자두 먹으면 다이어트 큰 도움

말린 자두를 하루 한움큼씩 두번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이 100명의 비만 남성과 여성들을 상대로 실험을 실시한 후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중 절반에게 12주동안 말린 자두를 먹도록 했다.

비만 남성들은 하루에 말린 자두 15개 약 170g을, 비만 여성들은 하루에 말린 자두 12개 약 140g를 섭취했다. 일반적으로 말린 과일에는 설탕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하루에 30g 정도를 먹도록 권장되고 있는 상태다. 연구팀은 나머지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좋은 스낵을 먹도록 권유했다.

그 결과 말린 자두를 섭취한 사람들은 2㎏ 정도를 감량했고, 허리 사이즈도 2.5㎝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건강한 스낵을 먹도록 권유받은 사람들은 체중이 1.5㎏ 빠졌고 허리사이즈는 1.7㎝ 줄어들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린 자두를 먹은 사람들은 다량의 섬유질 때문에 포만감을 더욱 많이 느꼈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식욕억제 기능이 있는 셈이다.

연구를 수행한 제이슨 핼토드는 “말린 자두의 식욕억제 효과가 설탕함유에 따른 부작용을 압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건포도 등 다른 말린 과일들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된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 보고됐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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