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 부정적인 사람 치매 위험 높다

 

핀란드 연구팀 10년간 조사

냉소적이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심장병뿐만 아니라 치매에 걸릴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스턴핀란드대학교 연구팀이 65~79세의 노인 622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냉소주의와 관련된 테스트를 여러 차례 실시했다.

그 결과, 이런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들은 후에 치매에 걸린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그룹에 속한 164명 중에서 14명이 치매에 걸려 8%의 발병률을 보였다. 반면 낮은 점수를 얻은 그룹에 속한 212명 중 치매에 걸린 사람은 9명에 불과해 발병률이 4%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냉소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나온 여러 연구에서도 냉소주의 경향이 강한 사람들은 염증 수치가 높고 이에 따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은데 이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 수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2009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냉소적이고 적대감이 강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냉소적인 사람들은 체중도 더 나가고 더 노화가 심해졌으며 혈압과 혈당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NBC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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