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장기 밀매 심각” 이종장기 사업단 포럼

 

세계적인 이종이식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XRC)’이 이종이식의 최신 현황과 이슈,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와 연계해 28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2014 이종이식 서울포럼(Seoul Forum on Xenotransplantation)’을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관하는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 컨벤션이다. 이종장기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14’ 행사의 스페셜 세션 부문에 참가해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박노현 R&D 진흥본부장은 “이식할 장기의 부족으로 만성질환자의 고통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 장기부족으로 인한 음성적 장기 밀매 등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종장기 이식은 인간장기 부족현상과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이종이식의 최근 경향’,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기관발생의 최신 지견’, ‘이종이식의 윤리적 문제’ 등 총 3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XRC 박정규 단장,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Balamurugan Appakala 교수, 서울대학교 김미금 교수가 이종이식 최근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두 번째 세션은 건국대학교 정형민 교수, 생명공학연구원 김장환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김관창 교수, 단국대학교 심호섭 교수, 서울대학교 조현재 교수가 줄기세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은 이란 테헤란대학교 Alireza Bagheri 교수와 강원대학교 최훈 교수가 이종이식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의 사전동의와 무균돼지 조직 이용에 대한 윤리적 쟁점을 다뤘다.

지난 2004년 5월부터 이종장기이식 연구를 시작한 XRC는 무균돼지 장기를 영장류에게 이식하는 전임상 단계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임상적용 면역억제 프로토콜을 확립해 임상시험 진입 단계로 한층 다가섰다.

사업단은 이종이식 관련 학자들을 초청해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이와 같은 자리를 통해 이종이식연구사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종이식법 제정 및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진입 발판의 길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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