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과일 채소 안전하게 먹는 법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농약급식’을 두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이날 정 후보는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포함돼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 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공급 이전에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면서 “감사원 지적도 행정상 당부 사항일 뿐 이런 사실을 지적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팁이 주목받고 있다. 수돗물은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데 좋다. 과일과 채소를 수돗물에 담가뒀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 각종 세균도 제거할 수 있다. 수돗물 자체에 염소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일-채소, 안전하고 건강하게 씻는 요령

포도: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려워 일일이 떼어내 씻기도 한다. 송이째 물에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먹으면 괜찮다.

사과: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좋다. 단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 부분을 제외하고 먹는다.

깻잎, 상추: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깻잎이나 상추는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채소보다 더 많이 씻는 게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파: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다며 떼어버리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이 잔류할 수 있다. 시든 잎과 함께 외피 한 장을 떼어내고 물로 씻는 게 좋다.

(양)배추: 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는다.

오이: 흐르는 물에서 오이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굵은 소금을 약간 뿌려 문지르고 다시 흐르는 물에 씻는다.

고추: 고추는 끝부분에 농약이 남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에 좀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으면 된다.[사진출처=SBS 방송 화면 캡처]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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