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 어릴 때 생기면 평생?

 

치료약, 주사 필요해…

꽃가루가 공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처럼 계절성 알레르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멀리 유포된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 시험과의 존 코스타 박사는 “알레르기에 대한 잘못된 얘기들을 늘 듣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계절성 알레르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6가지를 소개했다.

모든 사람은 알레르기가 있다=미국 사람 5명 중 1명만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갖고 있다. 보통 꽃가루 알레르기와 건초열로 불리는 것이다. 코스타 박사는 “지난 20~30년 동안 미국에서는 계절성과 음식 알레르기의 발생 정도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어떤 알레르기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알레르기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어릴 때 계절성 알레르기가 없었다면, 커서도 생기지 않는다=우리의 신체는 늘 새로운 것과 접촉을 하고 언제든지 그런 것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본질적으로 꽃가루에 해로운 점은 전혀 없지만 어떤 사람의 면역체계는 꽃가루를 접했을 때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코스타 박사는 “어릴 때 알레르기가 없다고 해도 어른이 됐을 때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고, 또 어릴 때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해도 성장하면서 알레르기가 점차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는 곳을 옮기면 계절성 알레르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이사를 가는 것은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꽃가루라는 것은 아주 넓은 지역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 지역의 돼지풀은 텍사스의 돼지풀과 같은 종류이며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코 분무제는 모두 나쁘다=알레르기 환자들은 선택적으로 그리고 사려 깊게 코 분무제를 사용한다. 국부 코 스테로이드는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이는 코 안에 염증을 줄여준다. 하지만 분무제에는 불리한 면도 있다. 사람들은 때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코 충혈 완화 분무제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이 분무제를 5일 연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코 안의 혈관이 약에 의존하게 되고 반동성 코 막힘 현상이 일어난다.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코 분무제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과용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증상이 심해졌을 때 약을 복용하면 된다=알레르기는 염증 반응이고 그 영향은 일주일 동안 지속된다. 코스타 박사는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을 때부터 심할 때까지 조절을 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계절을 파악하고 꽃가루 등이 공기에 날리기 시작하면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주사는 쓸모없다=지난 20년간 알레르기 주사제는 더 정교해졌고, 미세한 부분까지 잘 조정돼 왔다. 이런 주사제는 아주 심각한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처방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은 알레르기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먹는 약을 승인했지만, 이러한 약은 단지 돼지풀이나 목초 꽃가루 알레르기에만 효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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