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부부의 날 돌아본 ‘신혼 시효’

‘부부의 날’을 맞아 원로 방송인 송해를 떠올리게 된다. 올해 90세인 그는 ‘최고의 남편감’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를 보자. 첫째, 90세까지 돈을 벌어 온다. 둘째, 은퇴후 온종일 집에 머물며 세끼를 꼬박꼬박 차려달라고 보채는 ‘삼식이’ 노릇을 하지 않는다. 셋째, 일주일에 3일은 출장(‘전국노래자랑’ 지방녹화)으로 마누라에게 ‘자유’를 준다. 넷째, 마누라에게 전국각지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준다. 물론 우스갯소리다.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날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가자고 다짐하는 날이다.

신혼부부의 연애 기분은 평균 2년 6개월 25일이면 끝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남편은 말끔하게 보이려는 것을 포기하고 아내는 더 이상 아름답게 보이려 애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 리서치회사 원폴의 조사결과지만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연애 기분이 끝나면 배우자가 너무 편해서 양말이나 바지, 다른 더러운 옷가지들을 집 안에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다고 한다. 심지어 79%는 변기에 앉아 일 보는 것을 배우자에게 보여주는 일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여성의 3분의2는 남편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여성의 54%는 화장을 하는 것조차도 귀찮아진다고 답했다.

은퇴한 남편은 늘 아내와 같이 있길 원하지만, 아내는 자신만 따라다니려고 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생활도 길어지고 있다. 건강수명 못지않게 부부관계의 건강도 생각해볼 때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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