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식품, 언제까지 보관 가능할까

날달걀은 3~5주, 삶은 달걀은 1주…

냉장고 속 온도가 섭씨 4도나 그 이하일 경우 보관 기간은 식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채소는 약간 마르거나 시들기 시작했더라도 먹을 수 있다. 살짝 데치거나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면 된다.

곰팡이가 핀 음식은 즉시 버려야 한다. 단 치즈 같은 것은 한 조각 잘라내고 먹으면 그다지 역겹지 않다. 하지만 고기는 바로 버려야 한다. 빵이나 잼, 요구르트, 견과류, 반 조리 식품 남은 것 등도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되도록 버리는 게 좋다.

너무 오래 냉동시켜 퍼석해진 고기는 그 부분만 잘라내고 요리하면 된다. 바싹 마른 아이스크림은 긁어내고 먹으면 맛은 변함없다. 생선의 경우 음식점에서 먹다 남겨 싸온 생선요리는 3~4일 냉장고에 둘 수 있지만 먹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열에 데워야 한다.

생선은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 나면 맛이 갔다는 증거다. 신선한 생선을 먹으려면 냉장고에는 하루 이틀만 둬야 한다. 날달걀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구입한 뒤 5주일간은 먹을 수 있다. 우유는 시큼한 맛이 나면 맛이 간 것이다. 반면 요구르트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며칠은 먹을 수 있다.

고기가 안전한 기간은 유통기한에 달려있다. 고기는 모양이나 냄새, 맛이 괜찮다고 해도 위험할 수 있다. 스테이크나 붉은 육류는 포장지에 쓰인 날짜보다 4일 이상 지나면 먹지 않는 게 좋다. 냉동육은 좀 더 오래 갈 수 있으나 절대로 해동시켰다가 다시 냉동시켜서는 안 된다.

다음은 건강 정보 사이트 ‘리얼 심플(Real Simple)’이 정리한 식품 별 냉장고 보관 기간이다.

△딱딱한 치즈 : 6개월/버터:1~3개월/올리브와 피클:1개월

△날달걀 : 3~5주/조리된 베이컨:1주일/삶은 달걀:1주일

△조리 안 된 스테이크 : 3~5일/빵 반죽 : 3~4일/조리된 생선:3~4일

△으깬 감자 : 3~4일/조리된 고기 : 3~4일/조리된 닭이나 오리고기:3~4일

△만두 등에 넣는 소 : 3~4일/죽이나 수프 : 2~4일/구운 과일이나 호박 파이:2~3일

△생 닭고기 : 1~2일/생선:1~2일/육수 : 1~2일/코르크를 딴 화이트와인:1~2일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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