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핵심은 호흡, 신체 보다 마음의 유연성

요가를 배우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유연성 향상을 요가의 목적으로 삼는다. 요가를 오래하면 관절이 풀려 유연성이 좋아진다. 또 유연성을 목적으로 요가를 배운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도 없다.

다만 신체적인 유연성에만 집착하다보면 요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중요한 효과를 간과하게 된다. 요가의 가장 큰 목적과 의도는 호흡을 통한 심신 수련이다. 손이 발끝에 닿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제대로 호흡을 하고 있느냐다.

미국 요가 전문가 테일러 웰즈는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요가의 진정한 목적은 정신적·감정적인 유연성을 길러 삶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웰즈는 “특정한 생각, 믿음, 소유물, 지위 등에 집착하면 자신의 뜻과 어긋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며 “태풍이 불면 단단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도 갈대는 흔들리기만 하는 것처럼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갈대처럼 되라는 의미는 자기 확신 없이 미온적인 태도를 가지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남의 험담에 쉽게 기가 죽고 한 번의 호통에도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즈에 따르면 요가 호흡법이 유연한 감정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요가 매트를 깔고 90분씩 요가 동작을 연습할 필요까지는 없다. 잠들기 전 침대에 앉아 2분 정도만 시간을 할애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만 반복해도 마음이 안정되고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훈련이 된다.

천천히 대응하기= 다른 사람과 논쟁하는 상황에 처했다면 요가 호흡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자. 평소 요가를 통해 훈련을 잘 해뒀다면 감정을 통제하기 쉬울 것이다. 상대의 대화에 바로 대응하기보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화를 차분하게 이끌면 상황을 매끄럽게 정리할 수 있다.

귀 기울여 듣기=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조리 있게 말하기보다 어려운 것이 잘 듣는 일이다. 평소 요가 호흡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자.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상대가 하는 말에도 귀와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15분 전에 일어나기= 아침에는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욕구가 크게 마련이다. 하지만 5분 더 누워있는 시간이 하루를 개운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차라리 10~15분 일찍 일어나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긍정적인 생각들을 떠올려보자. 자신이 감사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오늘 하루도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호흡을 하면 보다 개운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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