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무슨 죄… 교우 관계에도 악영향

건강에 빨간 불을 켜게하는 비만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다. 비만이 젊은 시절 교우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이 ‘미국 국가 청년기 건강 추적조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Health)에 참여한 88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 재학생 5만898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다.

이들 학생 중 약 20%가 체질량지수(BMI·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를 제공했다. 그리고 건강 추적조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 10명도 적어냈다. 연구팀은 이런 자료를 토대로 비만과 친구 맺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학생들은 보통 호리호리한 학생들을 친구로 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보통 체중의 학생들은 비만 학생들을 선호하지 않고, 이에 따라 비만 학생들은 비만 친구들과 사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또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은 비만 학생들을 소외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결과적으로 비만 학생들은 보통 체중의 학생들보다 친구가 한명 적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대학교의 산드라 심프킨 교수는 “친구가 없거나 친구를 잃는 것은 젊은 학생들의 심각한 우울증 및 자기비하와 관련이 있다. 이런 점은 비만과 관련한 건강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심프킨 교수는 “하지만 친구가 몇명 있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을 심리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애리조나대학교의 연구결과는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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