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아이 지능에도 악영향

 

잦은 미세먼지로 신선한 바깥공기를 쐬기 어려운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대기의 질이 나쁘면 사람의 지능지수도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대기 중 오염 수준과 사람의 지능지수(IQ)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공기오염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오염 문제 중 하나다.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공기오염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가장 단위로 존재한다. 향후 인간의 생존과 멸종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개선돼야 할 환경문제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공기오염에 노출된 태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행 연구를 기초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기의 질이 향상되면 아이들의 지능지수도 개선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저소득층 여성에게서 태어난 2002년생 아동 6만3462명을 대상으로 방향족탄화수소(PAH)에 노출된 지수와 지능지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PAH에 노출된 수치가 낮을수록 지능지수가 향상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료를 태울 때 형성되는 유해물질인 PAH는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돌다가 체내에 축적된다. 여성이 임신 중에 PAH 수치가 높은 공기에 노출되면 뱃속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태어난 아기의 지능지수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페레라 교수는 “도심 지역의 공기를 개선하면 아이들의 잠재적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정책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Policy)’에 실렸고,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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