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오냐오냐 키우면 성질이… 사고 속출

 

복종심 부족해져

미국에서 지난해 개에 물린 사고로 보험회사가 지급한 보상금이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테이트팜 보험사 보험정보연구소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7359명이 개에 물려 다쳤고 보험금으로 4억8400만 달러(약 4970억원)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에서 개에 물리는 사고는 연간 약 450만건이 일어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할 상처를 입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는 대부분 개 주인이 목 끈을 제대로 묶지 않아 발생한다”며 “개에게도 사람을 물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개의 사나운 성격은 태생적인 것이 아니라 개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는 주인이 만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페인 코르도바대학 호아퀸 페레스 구이사도 박사팀은 사나운 성격을 가진 개 711마리를 대상으로 주인의 교육 성향을 비롯해 종자, 크기, 성별, 나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격성이 높은 개의 약 40%가 주인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보다 사람이 위’라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고 오냐오냐 키우는 태도가 개의 공격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개가 사나워지는 이유는 주인을 비롯한 사람에 대한 복종심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개의 성격은 태생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기보다 재교육을 통해 수정이 가능하다”며 “그렇다고 개를 함부로 다루고 때리는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최신 동물과 수의학 저널(Journal of Animal and Veterinary Advance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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