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뒤 근육 마사지, 오히려 역효과?

 

근육 혈액 흐름 감소

운동을 한 후 근육의 피로 등을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는 경우가 있다. 운동 뒤 마사지를 해야 근육의 혈액 순환이 증진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나 그 밖의 체내 노폐물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뭉친 근육을 풀거나 피로 해소를 위해 마사지를 받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운동 후 지친 몸으로는 굳이 마사지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퀸스대학교 마이클 차코브스키 박사팀은 운동 뒤 마사지가 근육에 주는 효과를 직접 측정했다. 그 결과, 오히려 마사지가 근육의 혈액 흐름을 감소시키고 이에 따라 젖산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코브스키 박사는 “운동 뒤 마사지가 필수적이라는 통념을 이 연구가 뒤집었다”며 “의학적 근거 없이 믿어져 왔던 마사지에 대한 가설을 증명한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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