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곳곳서 유방암 유발 화학물질 노출”

 

가솔린, 솔벤트, 스티렌 등

자동차와 흡연 그리고 음식을 구울 때 연소되면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주변 환경에서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의 가장 큰 근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사이런트 스프링 유방암 연구소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가솔린을 비롯해 최우선을 둬야 하는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이런트 스프링 연구소의 줄리아 브로디 대표이사는 “미국의 모든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 불행하게도 유해 화학물질과 유방암의 연관성이 너무 간과되어 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발암물질로 가솔린 등의 화학물질 외에 △얼룩제거제나 특수 세제, 산업용 기름 제거제 등에 사용되는 메틸렌 클로라이드와 할로겐화된 유기 솔벤트와 같은 솔벤트 류 △호르몬 대체 요법과 같은 제약 호르몬과 가구에 사용되는 내연제, 얼룩이 지지 않는 섬유와 들러붙지 않는 코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담배 연기에서 발견되거나 스티로폼을 만들 때 사용되는 스티렌 등을 명시했다.

연구팀은 또 먹는 물도 유방암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먹는 물에 살균 부산물이나 솔벤트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실렸으며 UPI가 14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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