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잠을 자도 오후에 졸리면 ‘이것’ 의심

 

화창하고 온화한 봄날이 되면 학생과 직장인은 괴롭다. 창가에서 봄 햇살이라도 받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데 피곤하고 졸리기까지 하다. 춘곤증이 찾아온 것이다.

최근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622명에게 춘곤증 경험에 대해 물어보니 10명 중 7명이 춘곤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춘곤증이 오면 오후에 졸음이 쏟아지고, 나른해져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게 된다. 대부분 피로와 졸음, 집중력 저하,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손발이 저리거나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우선 푹 자야 한다. 보통 하루 7~8시간이 적당한데,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잠을 설쳤다면 15~30분 정도의 짧은 낮잠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과 아침을 거르지 않는 규칙적 식사도 춘곤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과격하게 운동하거나 점심에 과식하면 졸음만 더 심해질 뿐이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봄에 피곤하다고 모두 춘곤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춘곤증 증상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거나 3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년 남성이라면 간질환, 당뇨, 암 등의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중년 여성은 갑상선질환, 빈혈일 수 있다. 갱년기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잠을 충분히 자도 오후에 졸리다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인지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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