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돋우기에 그만… 유리 식기 사용법

 

최근 유리로 만든 식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투명한 유리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에 청결한 느낌까지 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유리식기는 건강을 위해 사용 전이나 세척 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유리식기는 일반 유리로 만든 컵이나 그릇, 가열조리용 유리제로 만든 주전자, 크리스탈 유리 제품인 와인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유리식기는 열에 견딜 수 있는 내열 온도차가 낮아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우유 등을 간단히 데우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열조리용 유리제의 경우에는 직화용, 오븐용, 전자레인지용 및 열탕용으로 구분해 써야 한다.

유리식기는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을 경우에 유리가 파손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접 가열하여 조리할 때는 겉에 묻은 물기를 닦아야 한다. 뜨거운 유리를 젖은 행주로 닦거나 젖은 곳에 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리 도중에 물을 더 부을 경우에는 냉수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납 함유 크리스탈 유리제 기구는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때는 납 용출 우려를 감안해 납을 함유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긁힘이 있는 유리제 조리기구는 쉽게 깨질 수 있어 날카로운 조각이나 부스러기가 생겨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흠집이 날 우려가 있으므로 금속 수세미나 연마제가 첨가된 세제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로 구입한 크리스탈 유리제 기구는 표면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사용 전에 식초에 24시간 담근 후 세척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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