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의원이 앓은 희귀암, 다발성 골수종

 

지난 8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완구 의원은 병마를 이겨내고 재기한 인물이다. 이 원내대표는 2012년에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8개월간 투병한 뒤 정계에 복귀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만드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혈액암이다. 뼈 조직을 파괴해 흔히 허리나 늑골에 통증을 일으키고, 압박골절을 유발한다.

뼈 조직이 파괴되면서 혈액으로 칼슘이 과도하게 방출되면 심각한 탈수와 피로, 무력감, 목마름,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고, 심장과 신장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또 악성 형질세포가 골수를 침범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과 감염, 출혈의 위험을 높인다.

201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다발성 골수종은 전체 암 발생의 0.5%를 차지하고 있어 드물게 나타난다. 주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병한다.

다발성 골수종의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중금속, 제초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에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높고, 염색체 이상이나 발암유전자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진행되면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조혈모세포 이식 등으로 치료한다. 완치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 새누리당 홈페이지]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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