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에 근력까지… 차를 마시면 좋은 이유


치아 플라그도 잘 안 생겨

녹차나 홍차는 잘 알려진 진정 효과 외에도 건강상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차 속에 포함된 몇 가지 화합물이 정신건강부터 암까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수없이 많다. 물론 차가 모든 부분에 마술적인 치료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으면 좋았지 불리한 면은 거의 없다. 과학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차를 마시면 좋은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기억력=최근에 뭔가를 잊어버리는 일이 있었는가? 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정신약물학(Psychopharmacolog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작업 기억력을 포함해 몇 가지 두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27.5g의 녹차 추출물이 들어있는 음료수와 추출물이 없는 똑같은 음료수를 무 작위적으로 제공한 결과, 녹차 추출물이 든 음료수를 마신 사람들의 이미지와 작업 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뇌의 정면과 정수리 부위 사이의 연결성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 건강=차를 마시면 구강 세척제를 마시는 것과 같다. 홍차와 녹차에서 발견된 화합물은 충치와 감염,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성장을 저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10번씩 1분 동안 홍차로 입안을 헹군 사람들은 물로 입을 씻어낸 사람들보다 치아에 플라그(치태)가 훨씬 적게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 향상=차는 근육과 뼈를 나빠지게 하는 노화 관련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임으로써 근력을 향상시킨다는 몇몇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국립건강센터 대체의학연구소가 지원한 한 연구에 따르면, 차를 마시면 근력이 크게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0명의 폐경기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에게 각각 녹차와 위약(가짜약)을 먹도록 하고 태극권 운동을 하도록 했다. 6개월 후 결과에 따르면, 녹차만을 마시거나 녹차를 마시며 태극권 운동을 한 여성들은 가짜약을 먹은 여성들에 비해 근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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