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격 학습까지 영향….어린이 편식 교정법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들의 편식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편식은 어떤 특정한 음식만을 가려서 즐겨 먹는 식습관을 말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편식은 성장발육이나 질병 저항력뿐만 아니라 성격 형성, 학습 능력 등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하루빨리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 편식이 생기는 이유

편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편식은 아기가 젖을 떼는 시기인 이유기에 형성된 미각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유기에 단맛이 있는 이유식만을 먹으면 다른 맛을 배울 기회가 없어져 편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유기에 아기가 다양한 맛을 경험하도록 해줘야 한다.

편식은 어떤 음식을 억지로 먹도록 강요당한 적이 있거나 구토, 복통 등 불쾌한 경험을 하거나, 동물에 대한 동정심으로 육식을 피하는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부모의 과잉보호로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주지 않을 경우에도 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의 식사환경도 중요하다. 부모나 가족이 편식을 하면 어린이가 이를 모방하여 편식하게 된다. 특히 어머니의 식생활 습관으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기 쉽다.

♦ 편식의 부작용

편식이 일상화되면 키가 안 클 수 있다.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어진다. 몸이 자주 아프고 성격이 날카로워진다. 신경질을 잘 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된다. 뇌의 성장과 발달에 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허약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며 빈혈이나 변비가 생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두부, 콩, 계란, 생선, 멸치, 우유 등을 먹지 않을 경우 성장발육이 늦어지고 근육이 약해진다. 혈액 응고도 늦어지면서 심장활동, 근육 수축이 잘 되지 않는다.

과일, 해조류를 먹지 않으면 빈혈을 일으키게 쉽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밤에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여 화를 잘 내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도 거칠어질 수 있다.

♦ 편식 개선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들의 편식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식사하게 하고 낯선 음식은 처음에 양을 적게 하여 맛을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 좋다고 했다.

또한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는 등 식사의 흐름을 깨뜨리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권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식욕이 생기도록 잠시 여유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식을 하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노력도 하고 그림책이나 비디오 등을 이용하여 편식을 하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아이가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다음은 식약처가 제시한 편식 개선 방안이다.

– 고기를 싫어할 때 : 아이가 고기를 골라낼 수 없도록 다져서 조리한다. 고기냄새를 없애기 위해 초간장, 토마토케첩 등을 끼얹어 먹도록 한다.

– 생선을 싫어할 때 : 생선을 다져서 돈가스로 만들거나 카레가루를 묻혀서 튀기면 생선 냄새가 없어진다.

– 밥을 싫어할 때 : 밥을 먹기 좋게 식혀서 주고, 볶음밥, 김밥, 주먹밥 등 다양한 조립법으로 밥에 변화를 준다.

– 우유를 싫어할 때 : 요구르트와 우유를 반반씩 섞어 주거나 식빵에 우유와 달걀을 입혀 토스트를 만들어 준다. 우유에 과일,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를 적당히 섞어 얼려주면 좋다.

– 채소를 싫어할 때 : 채소를 골라낼 수 없도록 잘게 다져서 튀김이나 전을 만든다. 채소를 어린이가 좋아하는 식품과 섞어 먹도록 한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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