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 발 찧고…잠 부족 때 나타나는 증상들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증가

하루 종일 하품이 나오고 일 처리가 늦어지고 안하던 실수를 하고…. 요즘 같은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춘곤증 증세이거니 하고 그냥 넘어가기가 쉽다.

하지만 이는 잠이 부족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긴급 신호일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수면부족 때 겪을 수 있는 뜻밖의 증상들을 소개했다.

잘 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집중이 잘 안되면 나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짜 원인은 수면부족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전반적인 인지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집중의 어려움, 혼란, 민첩함 저하, 건망증, 학습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게걸스러워졌다=아침을 먹지 않거나 운동을 더 심하게 한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배가 고프다면 수면부족일 가능성이 있다. 섭식행동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배고픔을 촉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르몬이 조금만 늘어도 간식을 찾게 되고 고탄수화물,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게 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비만이 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 때보다 동작이 서투르다=컵에 물을 붓다가 흘리고, 나가다가 문에 발을 찧는다. 다 밤에 잘 못 잔 탓이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졸릴 때 동작이 굼뜨거나 정확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반사운동이 둔해지고, 균형감과 깊이 감각이 불안정해진다. 이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반응속도가 늦어진다.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배우자나 연인에게 각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나 건강이 안 좋다기보다는 잠을 푹 자지 못한 때문일 수 있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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