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과식했다가 심근경색 날벼락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 가운데 혈압이 높고, 심장도 좋지 않은 사람이 많다. 뱃살 때문에 음식을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과식을 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도 있다.

폭식 수준으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 때 상대적으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줄어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에 통증이 생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고혈압 환자가 평소보다 음식을 자주, 많이 먹으면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인 관상동맥에서 생기는 혈액 순환장애로 심장 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병이다. 심근경색이 오면 가슴 통증, 식은땀, 구토, 안면 창백, 혈압 저하, 호흡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가 과식을 한 후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는 사례가 많다. 심장혈관이 막혔을 때의 통증도 배가 더부룩한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혈압환자는 물론 평소 병원 출입을 하지 않아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는 사람도 과식 때문에 심장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은 과식했을 때 동맥경화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아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인 사람은 이런 음식을 먹을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소식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루에 적은 양을 4~5끼로 나눠 식사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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