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다리 꼬기, 무릎 척추가 망가진다

 

척추 휘고 연골 닳아

우리나라 2,30대 10명 중 6명이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앉는 자세는 우리 몸의 척추와 관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피로감을 느끼고 자세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때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몸통 양쪽의 근육을 불균형하게 사용하게 돼 몸이 비대칭으로 변한다. 또한 골반과 허리뼈를 무리하게 회전시켜 허리에 부담을 준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뿐 아니라 다리도 휘게 된다.

오른쪽 다리를 꼬면 우측 골반이 올라가면서 몸의 중심이 왼쪽으로 기울며 척추와 다리가 휘게 된다. 따라서 다리를 꼬는 자세는 척추와 골반이 동시에 휘게 해 골반에서 이어지는 다리 관절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평소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릎 관절을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할 수 있도록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 두는 것이 좋다”며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활용하는 것이 몸의 부담을 덜어줘 다리를 꼬는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자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도 관절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양반 다리를 하면 관절의 구부러진 각도가 커 관절에 무리를 가하다. 또한 무게가 무릎 안쪽에 집중적으로 실려 안쪽 연골 중심으로 연골이 닳게 된다.

이러한 연골손상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연골이 손상된 상태에서 무릎에 해로운 자세가 반복될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계속적으로 증가해 손상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할 경우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관절의 압력이 체중의 최대 5배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릎은 다른 부위에 비해 사용 빈도가 잦고 사용 범위도 넓어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된다.

평소 바른 자세로 앉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스트레칭과 관절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또 방바닥에 앉을 때 벽이나 기둥에 쿠션을 받히고 기대앉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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