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의원 교통사고로 남편 잃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남편상을 당했다.

27일 오후 7시20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88고속도로 광주 기점 126km 지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전 의원의 남편인 김헌범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장이 사망한 것이다. 이날 사고로 김 지원장과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성안 스님도 숨졌다. 성안 스님은 지난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아 대장경 보존·관리에 힘써 왔다.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인 김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 등을 거쳐 작년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재학시절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전 의원은 첫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초선임에도 국민의 건강과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복지정책 전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국회국민건강복지포럼을 이끌며 2008~2011년 4년 연속 최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02년 혈액제제로 인한 혈우병 환자의 에이즈 감염 사건과 관련, 연구진과 혈우병 환자를 위해 무료에 가까운 변호사비를 받으며 헌신적으로 변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1년에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정부에 특단대책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촉구해 국가적인 이슈로 부각시켰다.

보건의료계 인사들은 “전현희 전 의원, 고인(남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현희 전 의원 힘내세요” 등 잇따라 위로의 말을 남기고 있다. [사진=KBS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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