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 여성들도 헷갈리는 폐경기 증상

 

폐경 이후에도 출혈 경험

월경통이 심한 여성들은 매달 생리 때마다 고통스러운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생리통이 아주 극심한 여성들은 폐경기를 기대하는 경우마저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들도 대부분 오랫동안 다량의 생리 출혈을 경험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셰본 할로우 교수팀이 42~52세 사이 폐경기 여성 13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실험참가자 중 91%는 최근 3년간 10일 이상 출혈이 있던 날이 3회 이상이었고 이 중 88%는 6일 정도 소량의 출혈만 있었다. 또 78%는 3일 이상 많은 양의 출혈을 경험했다.

할로우 교수는 “폐경기 여성들은 2~8년 동안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며 “난소 기능이 감퇴하고 호르몬 조절이 불규칙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갱년기 증상은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러한 단계 과정을 잘 모르는 여성들은 당황하거나 걱정할 수 있다.

할로우 교수는 “여성들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단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또 병원 역시 폐경기 여성들에게 어느 정도까지의 출혈이 정상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로우 교수팀은 여성들의 출혈 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현재까지의 연구 정보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이 6개월 이내에 3번 이상 출혈이 있거나 혈전이 보인다거나 2주반 이상 출혈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연구는 ‘국제산부인과저널(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됐고,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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