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이 거칠고 단단할 수록 칼로리는 낮다?

 

식감이 거칠고 단단할 수록 칼로리가 낮은 것일까.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입 안에서 느끼는 감촉인 식감에 따라 해당 식품의 칼로리를 예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단단하고 거칠거나, 부드럽고 연한 식감을 가진 식품을 제공한 후 이들 식품의 칼로리 예상치를 질문한 결과, 단단하고 거친 식감의 음식들이 칼로리가 낮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서양 생과자인 작은 브라우니 조각을 전달했다. 한 그룹은 단단한 것을, 다른 그룹에는 부드러운 과자를 제공했다.

또한 두 그룹은 각각 참가자 절반이 먹은 브라우니의 칼로리 함량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룹과 질문을 받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칼로리 함량에 대해 관심이 없는 그룹의 참가자들은 단단한 브라우니보다 부드러운 브라우니가 제공되었을 때 더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칼로리에 대해 신경쓴 그룹의 참가자들은 부드러운 브라우니보다 단단한 브라우니가 주어졌을 때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식품의 식감이 칼로리 인식과 식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사람들이 건강식품을 고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달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게재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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