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몽고반점, 아직도 그대로 있다면….

 

색소성 질환 가능성

유아기 때 한국인의 90%가량에서 나타나는 것이 몽고반점이다. 어린 시절 사진을 꺼내보면, 엉덩이 주변으로 멍이 든 것처럼 푸르스름하게 자리 잡은 몽고반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얼굴, 어깨, 다리 등에도 몽고반점이 나타난다. 이런 몽고반점은 4~5세에 점차적으로 사라지기 시작해 13세경이면 자취를 감추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몽고반점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몽고반점은 진피의 심층에 있는 멜라닌 색소세포가 모여 표피를 통해 비춰지는 색반으로 출생 후 2세까지는 색이 진해지다가 13세 이전에 색을 거의 감추게 된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몽고반점이 남아 있는 것은 대부분 몽고반점이 아닌 색소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다.

라마르클리닉 미아점 최금정 원장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엉덩이, 등, 어깨, 얼굴, 다리 등의 몽고반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색소성 질환인 오타씨모반 또는 이토모반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몽고반점과 착각하여 내버려 두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타씨모반은 피부 색소를 결정하는 멜라노사이트가 이마, 눈가, 광대 부위에 밀집하여 몽고반점처럼 피부를 검 푸르스름하게 보이게 하는 병변이다. 오타씨모반은 보기가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드물긴 하지만 방치 시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토모반 역시 오타씨모반과 같이 몽고반점 같은 검푸른 부정형 반점이 팔, 다리, 어깨, 목 등에 나타나는 병변으로 오타씨모반보다 더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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