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커녕… 헬스클럽서 병 옮지 않으려면

 

운동 전에도 손 씻어야

헬스클럽이나 체육관을 매주 규칙적으로 다니다보면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방심하면 도리어 헬스클럽에서 감기가 걸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헬스클럽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인 만큼 다른 사람의 감기가 전염되기 쉽다. 또 운동 때문에 가빠진 호흡은 체내 세균을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고, 땀을 흘린 채 만진 운동기구에는 분비물이 옮겨 붙게 된다.

체육관이나 헬스클럽은 면역체계를 튼튼히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세균이나 이물질을 손쉽게 체내로 유입시키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운동을 한다고 부주의한 행동을 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에 피트니스·건강 정보 사이트 ‘피트슈가닷컴(fitsugar.com)’이 헬스클럽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맨손으로 땀 닦지 않기=운동기구를 이용했거나 바닥 짚고 팔굽혀 펴기를 했다면 이미 손에 많은 세균이 달라붙은 상태다. 이마나 목에 흐르는 땀을 이 손으로 그대로 닦게 되면 자신의 몸을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으로 조성하는 꼴이 된다.

얼굴이나 몸에 흐르는 땀은 반드시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닦아야 한다. 체육관에서 제공하는 수건을 이용해도 되고 청결에 좀 더 신경이 쓰인다면 개인 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 좋다.

체육관 도착 직후 손 씻기=체육관을 이용하고 나면 반드시 샤워를 한다. 하지만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씻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만약 체육관에 오는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했거나 엘리베이터 버튼, 계단 난간 등을 붙잡았다면 세균이 손으로 옮겨간 상태다. 손을 씻지 않고 운동기구를 붙잡으면 세균이 기구로 옮겨 붙어 다른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된다. 체육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자.

운동복 매일 세척하기=헬스클럽은 공기 중에 많은 세균이 떠다니는 공간인 만큼 운동복에도 세균이 달라붙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흘린 땀과 박테리아 등이 뒤섞여 오염된 운동복은 반드시 깨끗이 빨아야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맨발로 운동하지 않기= 매트에서 요가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은 간혹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운동을 한다. 하지만 바닥은 모든 이물질의 집결 장소다. 또 발에 상처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더 맨발을 삼가야 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샤워시설 역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다. 가능하다면 운동 후 샤워를 할 때 슬리퍼를 신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집에 도착한 뒤 다시 한 번 발을 헹구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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