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빠에서 태어난 아이 자폐증 위험↑

 

엄마는 상관없어

비만인 아빠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은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목할 것은 엄마가 비만인 경우에는 그 같은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공공보건연구소가 노르웨이 어린이 9만300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다. 아이들이 7세가 될 때까지 관찰한 결과, 이 중 419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이를 부모의 비만과 관련지어 분석해 본 결과 아빠가 비만일 경우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그 차이는 경미했지만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확인됐다.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연구팀은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먼저, 부모가 비만일 경우 특정한 유전자변이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자녀의 자폐증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빠는 엄마보다 더 이 같은 유전자 변이에 따른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혹은 아빠의 정자의 질이 비만으로 인해 나쁜 영향을 받음에 따라 자녀의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팔 수렌 박사는 “엄마보다 아빠의 비만이 자녀에게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결과는 그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아무튼 자녀의 자폐증에 관한 한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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