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도 종종 건강에 도움, 때론 필수!

 

적응력 높이고…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체중 증가, 심장병, 불면증, 탈모 등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적지 않다.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는 건강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인 ‘프리벤션(Prevention)’이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은 점 5가지를 소개했다.

감기를 막아준다=마감시간 등 단기적으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면 신체는 120%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부신으로 하여금 면역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 준다.

스트레스 전문가인 제이콥 타이텔봄 박사는 “부신은 염증을 막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신체의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하게 하면서 전염을 막아준다”고 말한다. 다만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몇 시간 이상 계속 받으면 부신의 자원이 고갈돼 오히려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수술 뒤 회복을 돕는다=수술을 받는데 따른 스트레스는 신체의 회복 속도를 높인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신체로 하여금 면역세포를 혈류 속으로 방출하게 만든다. 또한 치유가 가장 필요한 부위인 피부나 림프절에 이들 면역세포가 집결되도록 유도한다. 이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원래 기능이 신체로 하여금 부상을 당하는 사태에 대비하고 대응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속감을 높여준다=다른 사람들과 결속하게 만들어준다. 단기적 스트레스는 결속력을 높여주는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옥시토신은 혈압을 확장해 혈압을 낮춰주기도 한다.

기억력을 향상시켜 준다=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이 되면 지각력과 기억력이 예리해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뇌에서 인지와 감정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된다. 만성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있지만 단기 스트레스는 기억을 되살리는 능력을 높여준다.

삶의 적응력을 높여준다=직장을 잃거나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스트레스에도 일부 좋은 점이 있다. 최근 심리학자들이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혼, 사별, 자연재해 등을 경험한 사람들은 삶이 평탄했던 사람들에 비해 실제로 적응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힘겨운 일들을 처리해야만 했던 경험은 우리를 단련시켜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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