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만 받아도….흰머리 원인 다양

 

노화에 따른 현상과 비슷해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흰머리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모발에 색소를 공급하는 멜라닌 세포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4~50대에 생기기 시작하지만 20대나 30대 초반에 나타날 수도 있다.

젊은 사람의 뒷머리나 옆머리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흰머리인 일명 ‘새치’는 정신적 스트레스, 유전, 호르몬 분비 등의 문제로 인해 머리카락 색이 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대의 마유미 이토 박사팀은 모낭(털의 뿌리부분을 감싸는 주머니)에 있는 멜라닌 생성 줄기세포가 피부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모낭을 떠나는 행태를 생쥐를 통해 연구했다. 머리카락과 피부의 색은 모낭 아래쪽에 있는 멜라닌 생성 줄기세포에 의해 정해진다.

멜라닌은 인체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검은 색소다. 인체가 부상을 입으면 모낭의 멜라닌 색소가 피부로 이동해 손상이 커지는 것을 막는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은 이 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나치게 많은 줄기세포가 모낭을 떠난다.

또한 스트레스는 해당 줄기세포가 사라지게 만들 뿐 아니라 일단 사라진 줄기세포는 다시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에 따라 머리가 희어지는 것도 멜라닌 생성 줄기세포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노화와 유사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젊을 때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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