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즐기면 피부 노화, 기분도 ‘오락가락’

 

피부 망치고 살찌게 만들어…

설탕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의존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식품이다. 밋밋하고 단조로운 맛이 나는 음식을 달콤하고 감칠맛 나게 바꾸는 만큼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설탕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식을 달달하게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대신 그보다 더 큰 해를 가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체내 미네랄의 불균형을 가져오며 노화를 촉진시켜 흰머리와 주름살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에 미국 여성정보지 아메리칸키가 설탕 섭취량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피부 노화=설탕을 많이 먹으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증가해 노화가 촉진된다. 피부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돼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살이 생긴다는 것이다.

체중 증가=설탕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설탕은 코카인보다도 중독성이 8배나 높다. 즉 설탕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과체중이나 비만에 이르는 것도 시간문제다.

오락가락하는 기분=설탕은 기분을 변덕스럽게 만든다. 설탕을 섭취하면 혈당수치가 급격히 높아졌다가 갑작스럽게 떨어진다. 혈당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 우리 뇌는 당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며 그 욕구가 채워지지 못하면 불안감, 심하면 환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체계 방해= 설탕은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과 같은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체내에 침투하면 그보다 더 큰 질병에 걸릴 위험률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설탕 중독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이미 중독된 상태에서 설탕을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또 갑자기 설탕을 끊어버리면 오히려 뇌가 더 큰 폭식을 유도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즐겨먹던 음식 중 끊을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끊는 것이 좋고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설탕을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동반되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은 운동이나 영화보기 등 다른 즐거운 활동을 찾아 설탕으로 쾌감을 충족하려는 생각을 줄여나가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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