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좋다지만… 통조림-냉동 과일은 독?

 

오히려 사망률 높여

과일은 몸에 좋은 식품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과일 먹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모든 과일이 다 몸에 좋은 건 아니며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는 과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로 통조림 혹은 냉동 처리된 과일이다.

영국 리버풀 대학의 연구팀이 영국인 6만 5000명의 식습관을 7년간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식습관을 파악했는데, 냉동 및 통조림 처리된 과일을 자주 먹는 이들은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선한 과일이나 말린 과일을 즐겨 먹는 이들은 사망률이 10% 더 낮은 반면, 통조림이나 냉동 처리된 과일을 즐겨 먹는 이들은 사망률이 오히려 17%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두 가지 이유로 해석했다. 냉동 과일을 즐겨 먹는 이들은 신선한 과일을 먹기 힘든 형편일 수 있다는 것일 수 있으며, 또 냉동 및 통조림 처리된 과일 자체가 당분으로 범벅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당투성이기 때문이다. 과당이 너무 많으면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비만, 높은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시몬 케이프웰 박사는 “사실 설탕만 첨가하지 않으면 영양성분 자체는 신선한 과일이나 냉동과일이나 별 차이가 없다”면서 “냉동 혹은 통조림 처리된 과일을 먹으려면 그 성분표를 확인하고 먹게 되면 과당으로 범벅된 물은 버리고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역학 및 공동체 건강(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저널에 실렸으며 건강 전문 사이트인 프리벤션닷컴이 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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