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도 3살부터…어른 돼서도 채소 잘 먹어

 

과일과 채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어릴 때부터 채소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채소를 찾게 돼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 디종 지부와 국립보건의학연구소가 유아기 식품 선호도 및 선택 행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부모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채소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면 섭취량을 늘릴 수 있고, 성장해서도 채소를 자주 먹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1만 8,000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자녀가 출생해서 4세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추적조사 했으며, 생후 6개월에서 6세까지 영유아 약 2,000명이 실험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젖을 떼는 이유기에 퓨레 형태의 다양한 채소를 먹이면 중단기적으로 새로운 채소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3세에서 6세 사이의 유아는 이미 익숙해진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기가 어렵다”며 “채소 섭취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두 개의 채소를 제시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법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유 기간이 길면 유아기에 과일과 채소 섭취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3세부터 식사 전후에 스낵 같은 간식을 제공하면 총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해 과체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가 소개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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