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약물 없이 자연치유도 가능

발기부전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은 굳이 발기부전 치료제 등 약물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약물에 기대지 않고도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의과대학의 게리 위테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35세에서 80세 사이의 남성 810명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의 발기부전과 성욕을 알아보기 위해 주기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중 31%의 남성들에게서 발기부전 현상이 찾아왔다. 하지만 상당수 발기부전 남성들이 약물 복용 없이 자연적으로 이를 극복했다.

위테트 교수는 “발기부전 증상을 보인 남성들 중 29%가 자연 치유에 성공했다. 이것은 매우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발기부전의 자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약물투여가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발기부전 환자들도 이를 자연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 남성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 중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을 실천해 약을 먹지 않고도 성적인 능력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발기부전에 효과를 낸 생활습관의 변화는 ▶충분한 영양섭취 ▶운동량 늘리기 ▶음주량 줄이기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비만인 남성의 경우 살 빼기 등이다. 역으로 과도한 음주와 비만, 수면 장애 등이 발기부전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또 당뇨와 고혈압, 비정상적인 콜레스트롤 수치로 고통받고 있는 남성들이 이를 개선시키면 발기부전 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들레이드대학교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UPI 등이 29일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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